정 총리는 타계 소식을 접하자마자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를 받지 못하고 눈을 감으신 할머니의 恨서린 마음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며 조화를 보냈다.
이날 직접 빈소를 찾아 방명록에 '이 생의 한은 우리에게 맡기시고 영원한 안식을 누리소서'라고 쓴 뒤 "할머니께서 오래 사셨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다"며 자신의 아픔과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한 고인을 애도하고 삼가 명복을 빌었다.
황금자 할머니는 13세 때 일본 순사에 의해 끌려가 간도에서 강제로 위안부 생활을 했고 광복 후 고국으로 돌아와서도 가정을 꾸리지 못하고 정부가 지원한 임대 아파트에서 홀로 살았다.
생전에 정부지원금과 폐지수입금으로 모아 '황금자 여사 장학금'으로 기탁 2011년에는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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