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KCC가 정부의 ‘그린 리모델링 사업’의 예비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그린 리모델링 사업이란, 국가 에너지 위기 극복과 더불어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국민 부담 경감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 주관으로 실시되는 사업이다. 노후화되거나 에너지 효율이 낮은 건축물을 단열개선으로 에너지 성능을 20% 이상 향상시키는 게 골자. 건축주는 에너지성능 개선을 위한 공사비를 은행에서 싼 이자로 대출받아 시공하고 이후 절감되는 냉·난방비로 공사비를 장기간에 걸쳐 상환할 수 있다.
KCC는 이번 예비 사업자 선정에서 창호, 유리, 단열재 등 고효율 건축자재를 이용한 건축물 에너지 성능향상 기술을 인정받았으며, 사업계획서와 실적평가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KCC는 2010년 ‘건축환경연구센터’를 설립, 고효율, 저에너지 기술이 적용된 ‘에너지 절감 건축자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며 그린 건축물 구현에 앞장서 온 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일찌감치 ‘에너지 제로 건축자재’를 새로운 성장기회로 삼고 고단열 제품군을 갖춰왔으며, 최근에는 ‘고단열 슬라이딩 창호’, ‘고단열 로이유리’, ‘진공단열재 ‘V-Pac’ 등 고효율 건축자재를 꾸준히 선보여 왔다.
KCC는 올해 국토부로부터 공공 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시 설계비와 시공비를 지원받고 민간 부문 그린 리모델링 사업에 대해 이자를 지원받는다. 또 국토부에서 제공하는 건축물 에너지정보를 통해 그린 리모델링이 필요한 사업대상 건축물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자 선정에 따라 KCC는 건축물의 에너지성능을 분석ㆍ평가해 에너지 성능 개선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며, 우수한 품질의 고효율 건축자재를 공급해 68조원으로 확대될 것이 전망되는 그린 리모델링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KCC관계자는 “KCC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고효율 건축자재 생산을 통해 ‘그린 리모델링 사업’ 참여 등 정부 정책에 발맞추어 왔다”며 “이를 위해 KCC는 ‘고효율 건축자재’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보다 향상된 성능의 고효율 건축자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이번 그린 리모델링 예비 사업자 선정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고효율 건축자재를 경제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그린 리모델링 예비 사업자로 선정된 사업자는 1년 동안 사업실적 등을 평가 받고 최종 그린 리모델링 사업자로 등록된다. 이를 통해 예비 사업자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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