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시·군·구 표준단독주택 공시가를 보면 전국 평균(3.53%)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이 104곳,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이 145곳, 하락한 지역이 2곳이다.
세종시(19.18%)가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울산 동구(16.02%), 경북 울릉군(12.00%), 울산 중구(9.83%), 경남 거제시(9.55%), 경남 창원성산(8.32%), 경북 영천(8.02%), 경북 영덕(7.87%), 울산 남구(7.64%), 울산 북구(7.58%) 등 순으로 강세다.
울산 동구의 경우 인구 및 가구수 증가로 주택수요가 늘었고 울산대교 건설 등 개발호재가 있어 공시가가 많이 올랐다.
울릉군은 관광인프라 구축 및 관광객 증가로 주택 수요가 늘어 주택가격도 상승세다. 울산 중구는 다가구 신추고가 우정택지개발지구 사업이 진행되고 혁신도시 상업용지 분양 및 공공기관 이전이 예정돼 호재가 작용했다.
거제시는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조성과 사곡~거제간 도로 확·포장공사 등 개발사업이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창원시 성산구는 주택 신축·리모델링, 영천군은 금호읍일원 경마장 건설 및 고경일반산업단지 조성, 영덕군은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개통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울산 남·북구는 건축수요 증가와 조선·석유화학·자동차산업 등 회복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충남 계룡시(-0.10%)와 경기 과천시(-0.06%)는 유일하게 공시가가 하락했다. 과천시는 정부청사 이전으로 행정기능이 약화되고 이에 따라 주택 및 건설경기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점이 하락세에 영향을 줬다. 계룡시는 대실도시개발사업 등 개발사업 지연과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연계한 개발심리 둔화로 침체 분위기다.
인천 중구(0.07%)와 경기도 고양(0.31%)·파주시(0.32%) 상승폭도 미미한 수준이다.
중구는 개발사업이 없고 운서·운남 토지구획사업 지구로 토지가 과도하게 공급돼 주택가격이 보합세다. 일산서구는 공동주택 가격 하락과 파주운정지구 등 북서부권의 신규택지 공급확대 등이 영향을 줬다. 파주시 역시 인구유입 둔화와 교하지구 아파트 과잉 공급이 상승세를 저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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