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쌀 소비량 역대 최저…'과거 절반에도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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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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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기획재정부)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이 통계작성 이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3 양곡연도(2012년 11월1일~2013년 10월31일)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 부문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7.2kg이었다. 전년(69.8kg) 보다 2.6kg 감소한 수치다. 쌀 소비량이 가장 많았던 1970년(136.4kg)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984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1998년(99.2㎏) 100㎏ 아래로 내려갔고 2001년(88.9㎏)에는 90㎏ 선이 무너졌다. 2006년(78.8㎏) 쌀 한 가마니인 80㎏ 선이 무너진 뒤 작년 처음으로 70kg 아래로 추락했다.

1인당 1일 쌀 소비량 역시 184.0g으로 전년 191.3g 대비 7.3g 감소했다. 보통 밥 한 공기(300kcal)가 쌀 100g임을 감안할 때 개인이 먹는 밥의 양은 하루 두 공기 미만인 셈이다.

쌀을 제외한 연간 1인당 기타 양곡 소비량은 8.1kg으로 전년 7.3kg 대비 0.8kg 증가했다. 곡류별로는 보리쌀과 밀가루가 각각 1.3kg씩 증가했다. 이 외에도 잡곡이 0.8kg, 두류 2.1kg, 서류는 2.7kg 소비가 늘었다.

가구부문 1인당 연간 양곡(쌀+기타양곡) 소비량은 75.3kg 으로 전년(77.1kg) 대비 1.8kg 감소했다. 1인당 양곡 소비량은 198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며, 통계작성 이래 가장 많은 소비량을 기록한 1967년 196.8kg의 38.3% 수준이다.

용도별 양곡 소비량 비율은 주․부식용이 97.3%를 차지했으며 떡․과자용이 1.5%, 장류용이 0.8%, 기타음식용이 0.7%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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