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정기임원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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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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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롯데그룹은 28일 2014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김치현 롯데 정책본부 사장을 신임 롯데건설 대표로 승진 발령했다.

김치현 신임 대표는 그룹 운영실장으로서 계열사들의 효율적 경영과 사업전략 수립을 주도한 점을 인정받아 롯데건설 대표로 발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동우 롯데월드 대표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동우 대표는 롯데월드의 브랜드 강화 및 꾸준한 성장세를 견인한 점이 인정받아 승진하게 됐다.

롯데그룹은 롯데슈퍼와 코리아세븐의 신임대표로 각각 최춘석 롯데마트 전무와 정승인 롯데백화점 전무를 선임했다.

최춘석 신임 대표는 롯데마트 출신의 상품전문가로 롯데슈퍼 상품의 다양성과 품질을 높여 회사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승인 코리아세븐 신임 대표는 롯데백화점의 마케팅과 동반성장을 맡아왔으며 코리아세븐의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롯데슈퍼와 코리아세븐을 이끌어 왔던 소진세 대표는 총괄사장으로 보임 변경되며 경영 2선으로 물러났다. 앞으로 대외업무를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홍기획 대표에는 장선욱 롯데 정책본부 전무가,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에는 마용득 전무가 선임됐다. 더불어 롯데 정책본부 운영실장은 황각규 사장이, 비전전략실장은 임병연 전무가, 신설된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최종원 부사장이 맡게 되었다.

롯데그룹은 글로벌 전략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하고 현지에서의 브랜드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해외법인의 우수인력에 대한 승진인사도 단행하였다.

이에 몰튼 엔더센 롯데호텔 모스크바 총지배인과 조셉 분따란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도매법인장을 각각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올해도 역시 여성임원이 탄생했다.

송승선 롯데마트 이사와 박선미 대홍기획 이사가 승진했으며, 김지은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장과 한유석 대홍기획 글로벌비즈니스팀장이 새롭게 여성임원 명단에 이름을 추가했다.

롯데그룹는 향후 여성임원을 20~30%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는 "철저하게 성과와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조직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신사업과 해외사업을 능동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차세대 리더들을 집중 육성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경쟁력과 순발력을 갖춘 조직을 구성해 새로운 사업기회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사의를 표명했던 롯데카드의 박상훈 대표이사와 임원진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조속한 수습이 급선무라 판단되어 이번 인사에서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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