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최흥집 강원랜드 대표가 강원도지사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최 대표는 28일 강원도청에서 “120년 전 갑오년에 새로운 개혁을 위한 ‘갑오경장’이 있었다면 2014년 갑오년은 강원도의 새로운 시대를 열 ‘강원경장’(江原更張)의 원년의 삼겠다”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최 대표는 지금까지 강원랜드 노사문제 해결과 각종 사업 마무리 등을 이유로 출마 선언 시기를 미뤄왔다. 하지만 인지도 제고와 여론 형성 시기 등을 고려해 설 연휴 이전에 선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강원도는 ‘정치꾼 도지사’가 아닌 오직 도와 도민만 생각하며 정치력을 발휘해 중앙정부와 국회의 협조를 이끌어 내고, 풀어야 할 현안을 해결하는 ‘일 잘하는 도지사’를 원하고 있다”며 “3대(代)가 잘사는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30여 년간 도 행정을 경험하고 기업 경영자로 경험과 역량을 키웠다”며 “이제는 강원도 발전을 이끌어낼 힘이 있고 열정이 있는 만큼 도민과 당의 뜻을 반영, 경선을 통해 후보로 나서서 잃어버린 4년의 도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의 이번 도지사 출마 선언은 지난해 말 도지사 출마를 공식선언한 이광준 전 춘천시장에 이은 두 번째다. 양측은 이번 설 연휴를 기점으로 민주당 최문순 현 지사와 겨룰 본선 후보 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양자대결 구도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편 최 대표는 강릉 출신으로 강릉고와 관동대, 강원대대학원을 졸업했다. 강원도 기획관리실장과 정무부지사를 역임했으며 2011년부터 강원랜드 대표로 활동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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