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H7N9형 조류독감 공기통해 전염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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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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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국무원 류옌둥(劉延東) 부총리는 베이징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H7N9형 조류독감 방역과 관리감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베이징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보건당국이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공기를 통해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

28일 대만 중궈스바오(中國時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지난 26일 발표한 2014년판 H7N9형 AI 진찰 및 치료방안 자료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간 민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공기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거론돼 왔으나, 중국 당국이 이 같은 견해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위원회는 사람 간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대규모 사람 간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질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닭, 오리, 비둘기 등의 분비물이나 배설물 등이 많은 환경에서는 공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고, AI에 감염된 조류가 머물던 새장이나 관련 용기 등을 만지는 행위도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H7N9형 AI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지난해 평균 1주일에서 최근 3∼4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중국 각 성(省)·시(市)는 H7N9형 AI 감염 의심자에 대한 격리 관찰 기간을 4일로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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