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평택시는 지난 25일 북부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1년전 중중 3도 화상을 입었지만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힘차게 재활하고 있는 '전나영(10세) 아동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렘나모(렘넌트 나영이를 사랑하는 모임)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화상 사고 후 치료비가 많이 들어가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시가 후원자를 찾아 연계함에 따라, 도움을 준 후원자들과 교회 신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2부 행사에서 나영이는 “피아노와 노래하기를 좋아했고 보육교사를 꿈꾸는 소녀였는데, 불의의 사고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희망을 가지게 되어 재활치료를 열심히 받고 있다”고 소감을 낭독해 감동을 주었으며, 아름다운 목소리로 독창과 중창을 열창했다.
김선기 시장은 격려사에서 “나영이는 가족들의 굳센 의지와 함께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 어려움을 이겨냄으로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교훈적인 사례”라며 "나영이의 빠른 재활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영이는 2012년 10월 17일 맞벌이를 하는 부모가 회사에 출근한 뒤 집에서 혼자 놀다가 향초불이 옷에 옮겨 붙어 전신 61%의 중증3도 화상을 입은 후 재활치료중이다.
그간 평택시를 비롯해 기관 단체 교회 등에서 사랑의 손길이 이어졌고, KBS 사랑의 리퀘스트, MBC 지금은 라디오시대, SBS 아름다운 여행 등 방송사들과 한강성심병원, 베스티안 화상재단 등에서 후원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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