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외식업계는 소장가치가 있는 한정판 제품으로 불경기에 꼭꼭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지난 7일 스타벅스코리아는 텀블러, 머그 등의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성한 ‘럭키백’ 선물 세트 5000개를 출시해 당일에 모두 팔아치웠다. 이 제품은 고객 사은행사로 기획돼 그간 출시됐던 다양한 품목의 인기 상품들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했다.
출시 당일 '스타벅스 럭키백'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이었다.
스타벅스 럭키백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초 출시돼 꾸준히 완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수천만원에 이르는 초고가 한정판 와인도 팔려나가고 있다. 최근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용으로 한 세트 들여놓은 '로마네 콩티 2010' 세트를 최근 판매했다. 가격은 3900만원이다.
프랑스 부르고뉴 산 최고급 와인인 '로마네 콩티'는 매년 평균 450상자(5400병)정도만 소량 생산되는 만큼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사고 싶어도 구할 수 없는 와인으로 꼽힌다.
코카-콜라가 지난 12월에 출시한 ‘폴라베어 스페셜 프로모션 팩’도 없어서 못팔 정도이다.
알루미늄 보틀과 폴라베어 인형으로 구성된 '코카-콜라 알루미늄 보틀 폴라베어 프로모션 세트'는 1만9000여개가 한정판으로 출시됐다.
여러 종류의 귀여운 폴라베어 인형을 소장할 수 있는 재미로 인해 출시된지 1주일 만에 대부분의 매장에서 조기 품절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또 맥도날드는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달 선보인 한정판 '맥도날드 헬로키티 리미티드 에디션' 10만개가 3일만에 조기 완판되는 인기를 보였다. 이어 선보인 2차분 10만개 역시 3일만에 완판됐다.
이외에 던킨도너츠가 연말 시즌을 맞아 지난 12월 1일부터 진행한 '플라잉 재키' 증정 프로모션도 준비한 물량 12만개가 조기 품절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던킨도너츠는 1만5000원 이상 구매시 2000원에 곰돌이 캐릭터 인형 ‘재키’를 제공해, 1주일 만에 준비된 물량 10만개 소진했다. 이에 고객들의 요청으로 인형 2만개를 추가 발주해 행사를 재개하기도 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장 가치가 있는 상품 하나면 제대로 출시하면 불황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라며 "아이디어 하나로 고객들의 닫힌 지갑을 열 수 있는 식품업계의 마케팅이 계속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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