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 경제밀월 가속화...‘국제시장 합동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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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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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 데니소프 주중 러시아대사. [사진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작년부터 이례적인 밀월기를 구가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올해는 특히 경제무역 방면에서의 교류와 협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8일 런민왕(人民網)에 따르면 안드레이 데니소프 주중 러시아대사와 리펑린(李鳳林) 전 주러 중국대사는 런민왕 강국 포럼에 참석해 양국 교류 확대와 국민 간 문화차이 축소,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 양국의 우호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데니소프 러시아 대사는 양국의 경제무역 관계를 ‘사과 팔기 3단계’에 비유하면서 올해는 양국이 경제무역 협력과 합작사업 추진 등을 통해 국제시장에서의 상호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1단계는 한쪽 국가만 사과를 가지고 있어 상대방에게 파는 관계, 2단계는 양국이 모두 다른 종류의 사과를 갖고 있어 국제시장에서 서로 교환하는 관계, 3단계는 양국이 연합해 사과나무를 심고 해외 시장으로 판매해 공동 이익을 창출하는 관계로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중∙러 관계는 2단계에서 3단계로 넘어가는 과도기 단계”라면서 “러시아는 중국과의 경제무역 합작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양국이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를 '양국 우호교류의 해'로 정의하고, 특히 중국 쉐룽호가 고립된 러시아 과학탐사선 아카데믹 쇼칼스키호를 구조하기 위해 남극 구조작업에 뛰어든 사건과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소치올림픽 개막식 참석 등을 양국의 우호관계 확대의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이번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시진핑 국가 주석이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 "러시아 국민 모두가 매우 기뻐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두 수장의 만남은 양국 관계의 발전을 한 단계 진보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리펑린 중국대사는 "현재 양국은 정치, 경제, 군사 등 각 영역에서의 상호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앞으로 언어와 인재 교류 등을 통해 문화 방면에서도 더욱 협력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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