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90년 삼양그룹 장수비결? "분수를 지키는 것."
삼양그룹 김윤 회장이 28일 종로구 연지동 소재 삼양그룹 본사에서 신입사원 19명과 ‘CEO와의 대화’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는 신입사원들과 CEO가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새롭게 회사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사원들을 직접 환영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에게는 모든 길이 열려있지만, 밝은 미래는 자신이 노력하는 만큼 온다”며 “회사나 가족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 실력을 쌓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화에서 신입사원들은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바람직한 신입사원상’, ‘신입사원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회장님의 좋은 습관’ 등의 질문을 통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김윤 회장은 ‘올해 창립 90주년을 맞는 삼양그룹의 장수비결’을 묻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분수를 지키는 것”이라며 “자기 자신을 잘 알고 감당하기 힘든 것을 넘어서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신입사원 조영주 씨는 “신입사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자리에서 그동안 궁금했던 내용을 회장님께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편안하고 격식 없는 대화를 통해 회장님의 배려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평소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윤 회장은 2004년 회장 취임 이후부터 삼양그룹 공채 최종면접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신입사원은 모두 김윤 회장이 직접 선발한 셈이다. 김윤 회장은 매년 신입사원들과 ‘CEO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젊은 인재들의 창의력과 감각을 피부로 느끼는 스킨십 경영을 하고 있다.
한편 삼양그룹은 지난 1월 2일부터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4주 동안 신입사원 연수과정인 ‘삼양입문과정’을 진행했다. 실제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학습과 사업장 견학을 마친 신입사원들은 2월 3일부터 현업에 배치되며 4개월간 OJT(On the Job Training)를 통해 업무를 익히게 된다. 삼양그룹은 멘토링 프로그램, 신입사원 해외연수, 봉사활동 등을 통해서 신입사원들이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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