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삼성그룹의 총장추천제가 유보되면서 응시 자격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삼성 미래전략실 이인용 사장은 "우선 정확한 것은 올해 상반기 채용은 작년 하반기에 했던 대로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취업준비생이 예전처럼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와 면접에 집중하면 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은 각 대학별로 할당해 추천을 받은 지원자에게 서류전형을 통과한 것과 같은 SSAT 응시자격을 부여하며, 총장 추천 외 다른 보완책으로 선배 직원을 출신 대학으로 보내 후배 지원자와 면담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준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총장추천제가 대학교 반발로 무산되자 예전처럼 학점 3.0에 어학성적만 있으면 사전 전형 없이 모두 상ㆍ하반기에 SSAT를 볼 수 있게 된다. 이는 올 상반기 채용부터 적용된다.
이로써 취업준비생은 별도로 준비해야 했던 세부 학업내역이나 가치관 평가를 위한 에세이, 사전면담, 실기테스트 등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지원자의 종합ㆍ논리적 사고력을 비중있게 평가하기 위한 SSAT 내용 개편은 그대로 추진된다. 또 상식 영역에 역사를 비롯한 인문학적 지식에 관한 문항을 대폭 확대해 전문적인 지식 외 보편적이 교양에 대한 평가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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