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심의위원회에는 학계, 연구계, 소비자측 수요관리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에너지공급자의 수요관리 투자 규모 및 모니터링 계획 등 투자사업 전반에 대해 심의했다.
특히 올해 초 수립된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따라 수요관리 중심의 에너지 공급 정책 전환을 위한 에너지공급자의 수요관리 사업 투자 확대에 대한 강도 높은 심의가 이뤄졌다.
에너지공급자인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에너지이용 합리화법 제9조에 의거 에너지이용 효율향상, 부하관리, 기반조성을 위한 수요관리 투자 사업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3개 에너지공급자는 2014년에 수요관리를 위해 전년 계획 대비 5.3% 증액된 총 405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전은 고효율 기기 보급을 위한 효율향상 사업에 1007억원, 하절기 및 동절기 전력 피크 억제를 위한 부하관리 사업에 1594억원, 에너지절약 홍보사업 등 기반조성사업에 2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전력산업기반기금 이외에 자체 자금을 활용한 수요관리 사업을 확대(총 사업비의 82%)하고, 효율향상 부문에 집중 투자(전년 대비 85% 증가)하는 등 에너지 공급 및 소비 효율향상 의지를 나타냈다.
가스공사는 소형열병합 및 고효율 가스흡수식 냉온수기 보급 등을 위해 36억원, 가스수요 평준화를 위한 부하관리 사업에 1058억원, 기반조성 사업에 1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역난방공사도 효율향상 사업에 21억원, 지역냉방활성화를 위한 부하관리 사업에 226억원, 기타 기반조성사업에 18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에관공 관계자는 “해외 선진국에서 운영중인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에너지공급자의 수요관리 참여 대상을 민간 부문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며 "향후 수요관리 중심의 에너지정책에 더욱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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