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지역과 의심지역의 고속도로 나들목ㆍ철도역ㆍ터미널에서 방역시설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에 'AI 대책반'도 추가 편성한다.
국토부는 우선 전남ㆍ북 및 철새도래지 인근, 주요 고속도로 나들목(360개소)과 주요 국도교차점 진출입로에 방역시설을 설치하고, 운영에 필요한 전기ㆍ수도시설 사용 등 가능한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AI 발생ㆍ의심지역 등을 중심으로 터미널과 철도역에는 발판 소독조를 설치한다. 전광판 안내 문구 및 홍보방송 등을 통해 대국민 홍보활동도 병행한다.
공항의 경우 현재 농식품부 및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전국 14개 공항에 전신소독기 213개)가 운영되고 있다. 주요여객 동선을 따라 추가 특별방역과 전광판ㆍ안내방송 등을 통한 위험지역 방문자제, 손 씻기 등의 홍보ㆍ예방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설 연휴 기간 중 운영되는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에 'AI 대책반'을 추가 편성ㆍ운영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설 연휴 귀경ㆍ귀성 시 저수지 등 철새 이동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검역 등으로 인한 불편사항 등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