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학회, 서울에 ‘포항학사’ 건립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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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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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학사 건물구입 계약 체결, 올해 신입생부터 혜택

  • 학사건립 시 연간 184명 장학금 지급 효과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 출신 대학생들의 면학을 지원하고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재경 포항학사 건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포항시장학회는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안암로터리 인근에 대지 866㎡, 건물 연면적 2720.88㎡, 지하 1층, 지상 7층 건물을 매입하기로 하고 28일 계약을 체결했다.

포항시장학회는 계약체결 후 오는 2월 5일까지 세입자 실사 작업을 거쳐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빠르면 3월 입학하는 신입생부터 부분적으로 입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사건립에는 매입비와 리모델링 비용 등 80여억 원이 투입되며 이 금액으로 학사를 건립하지 않고 장학금을 지급할 경우에는 정기예금 이율 연 3.0% 적용 시 2억5500만원으로 대학생 127명(1인 200만원)에게 장학금 지급이 가능한 금액이다.

반면 학사운영 시에는 상가 임대 수익 6900만원으로 34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고, 75실에 150명 입사생을 합쳐 연간 184명에게 장학금지급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재경학사 건립 시 서울에서 유학하는 지역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주거와 면학환경을 제공하고 매년 57명에게 추가 장학혜택도 줄 수 있다.

한편, 포항시장학회는 지난해 3월 각계 10명의 전문가로 ‘재경학사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적정 후보지를 찾기 위해 9차에 걸친 심사와 6차례 현지 출장으로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

학사가 정상 운영되면 월 15만 원 정도(원룸 이용 시 50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해 월 35만 원 이상의 생활비 절감 효과와 포항시 전체 경제유발효과는 연간 6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포항시장학회는 지난 2008년부터 장학금을 기탁 받아 339억 원을 모금, 기초단체로서는 전국에서 최고의 모금실적을 거두었고 대학생 3127명, 고등학생 3246명 등 모두 6373명에 61억3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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