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최 이사장은 기자단과의 신년회에서 "이번에 거래소가 공공기관 지정에서 해제되지 못한 것이 방만 경영이 주된 요인인 만큼 노조와 협의해 복지비 문제를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복지비 문제는 2009년 민간기업으로 있다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과정에서 이어져 온 것"이라며 "정부에서 방만경영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이 나왔고, 이것만 잘 따르면 기재부도 다시 공공기관 해제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취임 후 첫 인사에선 젊은 직원들을 전진에 배치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이번 인사에선 부장급에 1961년~1968년생을 두루 배치했다"며 "상무급에는 1964년생까지 배치하는 등 연령대가 많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거래소 직원 가운데 임금 피크제에 걸려 고위 직급에서 사원 직급으로 내려온 직원들을 활용해 '전문관 제도'가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최 이사장은 "태스크포스 팀을 꾸려 부장급 파트장과 팀장급 파트장 개념을 만들려고 한다"며 "이들에게 주요 업무를 할당해 동기를 부여하고 각 보직에서 경험을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식시장의 세계화는 불가피한 추세라고 강조하며 국내 주식시장도 24시간 시스템으로 가는데 발맞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이사장은 "아시아 시장권을 묶으려면 우리가 거래시간을 조정해 우리나라 증시를 상하이, 타이페이, 싱가포르 중시와 연결시키면 된다"며 "전 세계 시장이 24시간 시스템으로 가는데 우리도 발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규시장과 야간시장을 연결시켜야 한다"며 "유럽시장과 이어지게 하려면 우리 거래시간을 뒤쪽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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