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R]“車강판 820만t 수출, 리튬·셰일가스 사업 집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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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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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ㆍ박재홍 기자 = 포스코가 2014년 철강사업 비중을 자동차 강판에 특화키로 하고 신흥시장 수출 확대를 통해 자동차용 강판 820만t 판매를 달성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797만t에 비해 약 3.0% 높인 수치로, 전망치로 제시한 올해 제품판매 3930만t의 약 21.0%의 비중을 차지한다.

김재열 포스코 상무는 2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2014년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중국 위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국내 시장 수요와 함께 신흥국 위주로 수출을 확대해 올해 820만톤 자동차 강판을 판매할 것”이라며, “현대 수직계열화 등에 대비해 경량화 및 자동차 강판에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생산도 늘려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자동차 강판 시장 확대를 위해 광둥성에 자동차용 강판 공장을 건설해 현지화 전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 상무는 “최근 중국에서는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규모를 확대하고 있지만 저희가 볼 때 격차가 1년으로 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동차 강판에서는 당사가 당분간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강판 고부가가치 사업을 계획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사업과 관련해서는 셰일가스와 소재사업, 특히 리튬을 제시했다.

윤동준 전무는 “에너지 사업에 있어 셰일가스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은 수년전 부터 하고 있다. 셰일가스가 전 세계 가스 가격에 영향을 미치면 저희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현재 예상은 에너지 자체 가격에 큰 영향은 없지만 수년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미국 내 셰일가스 개발 지분에서도 투자를 늘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재열 상무는 소재사업과 관련해 “사업의 소프트 랜딩을 위해 철강 기반 기술과 패밀리사를 활용해 동반 추진하겠다. 철강 부산물인 콜타르 등을 이용해 침상코크스를 생산하는 사업은 일본 미쓰비시와 계획대로 잘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 제품이 나올 계획이며, 여기서 나오는 부산물로 또 다른 사업을 준비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포스코는 다양한 합금철 기술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권오준 회장 내정자는 특히 리튬쪽 2차 전지 소재에 주력해 철강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소재분야를 강화할 것”이라며 “다만 숨을 조금 길게 가져가 적어도 2~3년 내에 소재 사업 방향을 설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발표한 2013년 경영실적 집계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61조8646억원, 영업이익 2조99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8.0% 줄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4.9%로 2011년 7.9%, 2012년 5.7%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포스코는 국내외 시황부진, 고로 개보수에 따른 생산·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활동 강화와 기술 및 신규수요 개발로 조강생산량 3642만t, 판매량 3393만t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국내외 수요약세 및 공급과잉으로 전년대비 t당 10만원 정도의 제품가격이 하락해 단독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감소한 각각 30조5435억원, 2조2151억원을 기록했다.

단, 재무건전성 강화 노력으로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전년 86.8%에서 84.3%로 감소했고, 특히 단독기준으로는 차입금이 9410억원 감소해 부채비율이 전년 33.6%에서 28.2%로 감소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중국의 최대 조강생산, 내수부문 경쟁 심화, 엔저원고 현상 지속, 일본 경쟁사 합병효과 본격화 등 국내외 철강환경이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단독기준 7.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원료 배합단가 저감, 설비자재 최적화 등을 통해 6729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단독 기준 영업이익률은 2011년 11.0%에 비해선 낮지만 2012년 7.8%에 비하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포스코는 올해 ‘수익성 기반 사업관리’에 경영활동의 초점을 맞춰 철강, 에너지, 인프라·소재 등 3대 핵심 사업 중심으로 철강경쟁력 제고, 에너지 발전능력 증대, 인프라·소재의 질적 성장과 재무건전성 개선에 집중하기로 했다.

철강의 경우, 자동차·에너지 등 고수익 산업향 매출을 43%까지 높이고, 제품별 전 규격 공급으로 내수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원료비 및 전력구입비 절감, 조업기술 개선 등을 통해 올해 6030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할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국내외 발전설비 능력을 지난해 3,445MW에서 3,910MW로 확대하고, 석탄발전사업에도 진출해 사업구조를 다변화함으로써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인프라 부문은 철강·발전·개발·철도 4대 사업에 주력하고, 내수 시장 침체에 대응해 해외수주 점유율을 지난해 49%에서 62%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차입금 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건전성 개선도 지속 강화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76%까지 낮출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도 현금창출 능력 범위 내에서 경쟁력 제고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집행한다는 원칙 하에 연결기준 6조5000억원, 단독기준 3조7000억원을 집행키로 했다. 지난해 투자금액은 연결기준 8조8000억원, 단독기준 4조3000원이다.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65조3000억원, 단독기준 31조원으로 발표했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70만t, 3,490만t을 제시했다.

박기홍 사장은 “올해는 철강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비철강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선진국을 중심 완만한 성장이 전망되 기대를 하고 있으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일본의 엔화 약세, 신흥국 경제 불안 등 대외여건은 만만치 않다. 이에 포스코는 기술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함으로써 수익성을 확보하고 선택과 중심의 신사업 육성을 지속하며,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한 재무구조 혁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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