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 시장 유한식)가 2030년 계획인구를 80만 명으로 확정했다.
세종시는 28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세종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2030 세종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최종 심의를 통해 이같이 정하고, 최종 도시기본계획을 보완 한 후 2월 중 최종 확정 공고할 계획이다.
이날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세계적 명품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세종시가 2030년까지 나아가야 할 미래상과 발전방향, 각종 지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이날 심의를 통과한 도시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은 ‘어울림과 창조의 일류도시 세종’이라는 슬로건 아래 ▲목표인구 80만 명의 자족도시 ▲건설지역과 읍면지역을 융합하는 생활권 설정 ▲보전 및 개발축 설정 ▲4통 8달의 광역교통망 계획 ▲산업․물류기능의 강화 등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세종시 인구계획 80만 명은 기존 건설지역(예정지역) 내 국가계획으로 확정한 인구 50만 명과 읍면지역의 현재인구 10만 명에 20만 명을 더한 30만 명을 계획한 것이다. 세종시는 향후 인구 증가에 대비해 개발가용지 분석을 통한 토지의 개발가능 물량을 검토해, 현재 읍면지역의 시가화예정용지 20㎢를 40㎢로 확대 반영했다.
또한 상·하수도, 교육, 공원·녹지 등 기반시설을 함께 수용할 수 있도록 지표를 설정했다.
강성규 도시건축과장은 “세종시 탄생은 단순히 하나의 신도시 조성이 목적이 아니라 수도권 과밀화를 방지해 국가적 균형발전을 이뤄 보자는 역사적 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러한 염원을 담은 인구계획을 기반으로 명품도시 세종 건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도시기본계획에 시민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3월 14∼20일 관내 10개 읍면을 순회하며 시민의견을 듣고 기초안을 만들었으며, 이후 시민공청회, 시의회 의견청취, 중앙부처 및 인근 지자체 등 관계기관 협의 절차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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