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 언론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가 28일 보고서에서 러시아 당국이 소치에서 이주 노동자 학대, 부정부패, 환경 파괴 같은 부정적인 보도를 막으려고 내외신을 탄압한다고 지적했다.
CPJ는 러시아 국영 매체가 소치 올림픽의 밝은 측면만 조명하면서 부정적 문제를 알린 국내외 언론은 당국의 괴롭힘, 비방, 검열에 시달린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당국은 소치 올림픽 개막 수개월 전부터 정부를 비판한 일부 자국 언론인과 운동가들을 체포해 기소해왔다.
CPJ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언론자유 탄압을 명확히 규탄하고 관련 물의를 일으킨 올림픽 개최국에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러시아 당국은 CPJ의 비판에 아직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