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식발행 급증… "증시 흐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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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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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작년 기업들의 주식발행이 급증했다. 하반기 증시 흐름이 개선된 덕분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기업의 주식발행 규모는 5조2020억원으로 작년 2조3637억원 대비 120.1% 증가했다.

기업공개가 늘은 덕분이다. 작년 신주모집을 통한 기업공개는 1조964억원 규모로 이뤄져 전년 6300억원을 두 배 넘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유상증자 규모도 2조2083억원에서 4조1056억원으로 급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9월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 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주식시장 흐름이 개선됐다"며 "10월 대형 기업공개와 유상증자로 주식발행이 호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반면 회사채발행 규모는 작년 116조2950억원으로 전년 128조6927억원 대비 9.6% 감소했다.

동양그룹, STX그룹 등 주요 대기업의 부실 우려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STX팬오션 회생신청, 동양사태, 미국 출구전략 우려가 회사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시장에서 대기업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중소기업들이 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얘기다. 

작년 대기업 회사채 발행규모는 41조5309억원으로 비중은 9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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