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경기 화성서도 AI 양성…설 앞두고 방역 총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1-29 09: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영암·서천·창녕 등 곳곳에서 AI 양성·의심신고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경기도 화성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또 경기도 평택, 전남영암, 전북부안, 충남 서천, 경남 창녕·밀양 등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잇따라 AI 의심신고가 들어오면서 방역당국·농가 등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8일 경기도 평택의 육계농가에 이어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의 한 종계농가에서도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29일 밝혔다.

화성 농가는 지난 25일 철새 분변에서 고병원성 AI(H5N8)가 검출된 시화호에서 약 15km 떨어진 곳에 있다. 이 농가에서는 사육 중인 종계 1만8000 마리 중 90마리가 이날 집단 폐사했다.

간이검사에서는 양성으로 나왔다.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30일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해당농가에 초동방역팀 투입, 이동통제 등 AI 대응 매뉴얼에 따라 조치를 취했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9시 30분께는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평택시 청북면 어연리의 한 병아리 육계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농식품부는 "평택의 육계농장에서 닭 17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해 부검한 결과 AI에 감염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보는 “1차 부검 소견으로는 해당 농장의 닭이 전염성 기관지염에 걸려 집단 폐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심스럽지만 현재로서는 AI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날 전남 영암과 충남 서천에서도 추가 AI 감염의심신고가 들어와 방역 당국이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경남 창녕 우포늪에서 채취한 철새 분변에서도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왔다.

권재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지자체에서 경상대 수의대에 분변 검사를 의뢰했는데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왔다”며 “검역본부에서 이 바이러스가 AI인지 정밀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민족 대이동'인 설 연휴가 AI 확산 여부의 중대 고비로 보고 총력 방역망을 구축키로 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가금농장이나 철새도래지는 가급적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해야 할 때는 차량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고향 방문길에 다소 불편하겠지만, 이동통제 초소에서의 소독 등 방역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역 당국은 다음 달 6일까지 AI 확산 방지를 위한 TV·라디오 공익방송을 내보내고 서울역,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 대중교통 요충지에서 AI 확산 방지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또 AI 발생지역의 고속도로 진출입로에 U자형 소독시설을 설치하고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는 발판소독조를 설치하는 한편, 설 연휴 기간 특별전화예찰반을 구성해 AI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전화예찰을 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까지 AI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된 농장은 25곳이고 오염 여부를 검사 중인 곳은 15곳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