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의 본사인 AIA아시아는 지난 28일 금융위원회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TM 비중이 높은 외국계 보험사들은 이번 조치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AIA생명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TM 중단 조치에 대해, 본사 차원에서 철회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에는 AIG손보의 주최로 라이나생명, 에이스손보 등 외국계 보험사 사장과 암참 관계자들이 긴급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도 금융당국의 조치와 관련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들 보험사는 이번 TM 중단으로 비전속 인력에 대해서도 큰 타격을 입을 것을 예상, 강경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TM 비중이 90%를 넘는 라이나생명의 경우 이번 TM 영업 중단 조치에서 제외됐다. 다만 5400명의 TM 인력 중 2800명이 비전속이라 수익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생보사 중 유일하게 예외 적용을 받은 회사로 수혜를 입은 것처럼 보이나, 세부지침에 따라 전속 TM만 영업을 할 수 있게 된 상황"이라며 "2800여명의 비전속 인력이 이번 조치로 경제적 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이번 TM 영업 제한이 외국계 뿐 아니라 국내 보험사에 전체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