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텔레마케터 해고하지 말라"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금융당국이 3월까지 한시적으로 실시될 텔레마케팅(TM)영업 제한 조치로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자 긴급 진화에 나섰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일부 금융사가 텔레마케터를 해고하거나 무급휴직을 강요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중단하도록 지도에 나섰다.

TM영업 제한은 임시 조치인만큼 금융사들이 텔레마케터들을 해고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이를 어긴 금융사에 대해선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단 금융사는 TM영업 제한이 끝날 때까지 텔레마케터에 대한 재교육 또는 장기 휴가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금융당국은 AIA생명 홍콩 본사가 TM영업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 외국계 금융사에 재차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지난 28일 AIG손해보험, 에이스손해보험, 라이나생명 등 미국계 보험사 대표들과 만나 TM영업 제한 조치에 대한 현안을 공유하는 등 외국계 금융사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