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중소형 인기 이어진다… 알짜 분양단지 '찜해둘까'

전국 184개 단지 중소형 포함, 강남권·혁신도시 등 관심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가격 경쟁력으로 실수요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중소형 단지가 혁신평면 등의 특화 설계까지 갖추면서 적극 수요자 공략에 나서 눈길을 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연내 분양을 앞둔 단지 중 전용 85㎡ 이하 물량이 포함된 곳은 184개로 조사됐다. 서울·수도권이 94개, 지방광역시 34개, 지방중소도시 56개다.

이들 단지는 서울 강남권 등 입지가 우수한 곳이 적지 않아 분양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중대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은 면적임에도 3~4베이 설계를 적용하거나 수납공간을 넓히고 서비스 면적을 최대화하는 등 공간 활용도를 높여 인기를 끌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주로 강남권에서 중소형을 포함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분양을 앞뒀다.

3월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강동구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3658가구 중 1114가구(전용 84~192㎡)가 일반 분양된다.

대림산업은 4월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한신1차 재건축인 ‘대림 아크로리버파크’를 공급할 계획이다. 1620가구 중 230가구(전용 59~84㎡)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하반기 주요 중소형 분양 단지로는 서초구 서초동 1310번지 일대 서초삼호 재건축, 송파구 가락동 479번지 일대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가 꼽힌다.

10월 대우건설은 서초구 서초동에 907가구 규모 서초삼호 재건축 단지를 내놓는다. 이중 전용 59~120㎡ 8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송파구 가락동에서는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가 같은달 분양 예정이다. 9510가구 대규모 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1578가구(전용 39~150㎡)다. 삼성물산·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이 공동 시공을 맡았다.

성동구 옥수동에서는 옥수13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옥수’가 4월에 분양한다. 1976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114가구(전용 53~120㎡)다. 동호대교를 통해 강남권과 연결돼 접근성이 높다.

5월에는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 1-2구역, 북아현 1-3구역을 각각 재개발한 ‘북아현 푸르지오’와 ‘북아현 e편한세상’이 분양할 예정이다. 북아현 푸르지오는 940가구 중 303가구(전용 30~109㎡), 북아현 e편한세상은 1910가구 중 623가구(전용 59~119㎡)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수도권에서는 대우건설이 10월 동탄2신도시 A1블록에 아파트 837가구(전용 74~84㎡)와 12월 위례신도시 C2-4~6블록 주상복합 630가구(전용 84㎡)를 각각 선보인다. 반도건설도 다음달 동탄2신도시 A38블록에 1135가구(전용 59~84㎡) 규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 분양을 준비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구리시 갈매지구 C-2블록 ‘갈매 더샵 나인힐스’ 857가구(전용 69~84㎡)를 3월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 중랑·노원구와 인접했으며 경춘선 갈매역, 지하철 6호선 신내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경기 부천시 송내동에서는 5월 대우건설이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전용 59~84㎡ 568가구)를 내놓는다.

인천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계양구 용종동 일대에 ‘계양코아루 센트럴파크’를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724가구(전용 59~84㎡) 규모로 분양 시기는 3월로 예정됐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임학역과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가까워 주거여건이 우수한 편이다.
 

'울산 번영로 코아루' 조감도.

지방에서는 울산에 한국토지신탁이 남구 달동 ‘울산 번영로 코아루’를 다음달말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 298가구(전용 81~129㎡), 오피스텔 119실로 구성됐다. 아파트는 전체 98%가 중소형으로 뉴코아아울렛·현대백화점·울산고속버스터미널 등이 가깝다. 11월에는 대우건설이 매곡지방산업단지 배후 주거지역인 북구 신천동에 ‘울산 푸르지오’ 920가구(전용 84㎡)를 선보인다.

서한은 4월 대구 동구 각산동 대구혁신도시 B6·9블록에 서한이다음3차(전용 84㎡ 244가구)와 4차(전용 74~139㎡ 380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우방과 우방산업은 다음달 경북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이전신도시 B4-2, B5-1블록에 ‘우방아이유쉘’ 798가구(전용 84㎡)를 분양한다.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이 B15블록에 993가구(전용 71~84㎡)를 공급한다. 9월 대우건설은 부산 서구 서대신동1가 서대신7구역을 재개발해 959가구 중 597가구(전용 74~115㎡)를 일반에 분양한다.

호반건설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 아산탕정지구 A8블록 1096가구(전용 59~149㎡)를 3월에 분양한다. 경남에서는 한화건설이 창원시 가음동 가음7구역 재개발 사업을 맡아 749가구 중 217가구(전용 59~110㎡)를 12월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