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현대자동차 신형 제네시스가 출시 2달 만에 중고차 시장에 처음 등장했다.
지난 22일 중고차사이트 카즈에는 신형 제네시스 중고차 매물이 등록됐다. 이 신형 제네시스 중고차는 3.3 프리미엄 등급, 주행거리 31km로 신차에 가까운 매물이다. 중고차 가격은 4980만원으로 신차 가격(5260만원)보다 280만원 저렴하게 책정됐으며, 등록 후 5일 만에 계약이 완료됐다.
신형 제네시스가 중고차 시장에 등장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판매가 급증하면서 아직 정식 출고된 차량이 많지 않은 탓이다. 현재 사륜구동 시스템 에이치트랙 모델의 경우 신차 계약 후 출고까지 약 3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고차 시장에 매물이 풀리기까지는 일정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카즈 관계자는 "현재 신형 제네시스는 중고차 매물이 거의 없어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며 "신형 대신 최근 중고차 가격이 하락한 구형 제네시스를 구매하는 것도 경제적으로 차량을 구매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2012년식 제네시스 BH330 프리미엄 등급 중고차는 3800만~4100만원대에 판매돼 신형 제네시스 3.3 프리미엄 등급 신차보다 최대 1460만원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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