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자신을 만나주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3일간 감금해놓고 폭행한 장모씨(30)를 중감금치상 등 혐의로 검거,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1일 새벽 3시30분께 나이트클럽에서 나와 술에 취하여 계단에 넘어져 정신이 없는 피해자 A씨(28)를 자신의 원룸으로 업고 들어가 옷을 모두 벗기고 휴대전화를 술잔에 담가 신고하지 못하게 하여 감금한 후 허리까지 오는 머리카락을 7㎝가량 남기고 모두 잘랐다.
이후 나체상태의 피해자를 이불로 덮고는 주먹과 발로 2시간 폭행하는 등 4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천추뼈의 골절을 입게 했다.
장씨는 또 감금된지 64시간여만에 풀려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를 찾아가 재차 폭행을 하는 등 추가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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