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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올해까지 안전환경 분야에 3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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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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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삼성그룹이 지난해부터 올해 말까지 안전환경 분야에 3조원을 투자한다.

이인용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실장(사장)은 28일 사장단 회의 후 브리핑에서 "각 사별로 안전환경부분에 필요한 게 뭔지 계획을 세워 작년부터 안전환경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3조원가량 집행이 완료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에서는 백재봉 삼성안전환경연구소장(부사장)이 '2014년 그룹 안전 환경 추진 전략'을 주제로 강의했다.

백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안전환경문제와 각종 사건·사고는 비정상적인 관행을 묵인하는 데서 비롯된다"며 "확실한 인식의 전환으로 비정상적인 관행을 정상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백 부사장은 "안전환경문제와 관련해서는 법과 제도 이상의 엄격한 기준을 세우고 의식부터 프로세스까지 '제로베이스'에서 재점검하고 컴플라이언스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계열사별로 CEO가 주관하는 회의에서 환경안전 안건을 최우선으로 보고받고, 안전환경과 관련된 성과와 책임을 평가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업무 처리 과정에서 고압적인 갑을(甲乙)문화가 남아있어 안전환경 문제를 초래하는 경우가 없도록 점검해달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난해 불산 누출 사고 이후 안전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수시로 점검활동을 펼치는 등 안전환경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안전환경 기준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어, 이날 사장단 회의를 통해 안전환경에 대한 확고한 인식전환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인용 사장은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안전환경 분야에 대한 주제는 여러 차례 다뤄졌으나 오늘은 평소와 다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며 "전체적으로 안전환경 문제에 대해 확고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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