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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절반가량 "세뱃돈 받으면 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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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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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교육 중등 학원브랜드 '비상아이비츠' 조사 결과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중학생들 절반가량이 세뱃돈을 저금한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전문그룹 비상교육(대표 양태회) 중등 종합학원 브랜드 ‘비상아이비츠’가 설을 앞두고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중학생 2022명을 대상으로 ‘세뱃돈과 덕담’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2%(842명)가 세뱃돈의 사용 계획에 대해 저금을 하겠다고 답했다. 여기에 '일부를 저금하고 일부는 용돈으로 비상금처럼 사용한다'는 응답까지 고려하면 절반에 가까운 48% 정도가 세뱃돈을 저금하는 것이 된다.

옷, 가방, 신발 등 평소 갖고 싶던 물건을 사겠다는 응답자는 19%(382명), 부모님께 드린다고 응답한 학생은 9%(186명)로 나타났다.

설 연휴에 누구에게 세배를 하는지에 대한 질문(중복 허용)에는 조부모가 83%(1675명)으로 1위, 친척이 2위(1575명ㆍ78%), 부모가 3위(1529명ㆍ76%), 친지나 이웃이 4위(540명ㆍ27%)로 집계됐다. 학교나 학원 선생님께 세배를 드리는 중학생은 전체 6%(113명)에 불과했다.

중학생들이 생각하는 가장 최악의 덕담은 ‘성적’에 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5%(709명)는 ‘공부 열심히 해서 올해는 성적 많이 올리라’는 덕담이 가장 듣기 싫다고 답했다.

남학생의 경우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거두라’는 덕담을 1위(417명ㆍ38%), ‘한 학년 더 올라갔으니 철들어야지’를 2위(149명ㆍ13%)로 꼽은 반면 여학생들은 ‘지난 번 봤을 때보다 살이 붙었으니 운동하라’는 말(241명ㆍ26%)을 성적(292명ㆍ32%) 다음으로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 관련 덕담에 대한 부담(1학년 29%, 2학년 35%, 3학년 41%)이 더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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