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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 18%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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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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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자동차 탑승 시 안전벨트 착용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뒷자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여전히 선진국 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고속도로 좌석 안전띠 착용 및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5일 10시부터 12시까지 서울의 4대 관문인 고속도로 톨게이트(서울, 동서울, 서서울, 군자)에서 하행하는 승용차 5522대 중 운전석 안전띠 착용률은 86.9%, 조수석은 81.9%로 나타났다.

그러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18.8%에 불과해 독일 97%, 영국 89% 등 교통선진국에 비하면 아직도 한참 부족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2010~2012년 최근 3년간 교통사고 통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안전띠 착용시 사망률은 0.46%이지만 미착용시 사망률은 1.5%로 그 차이는 3.3배에 이른다.

더구나 앞좌석에 탑승한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시 사망률은 3.37%이지만 미착용시 사망률은 24.1%로 그 차이는 무려 7.2배에 달한다.

즉 안전띠만 착용 했다면 부상으로 끝날 사고인데, 이를 착용하지 않아 앞좌석 기준 7.2명, 전체 평균 3.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평상시 2833건 대비 설 연휴 2525건으로 연휴기간에 10.9% 낮게 나타났다.

사상자 수는 평상시 851명 대비 설 연휴 958명으로 연휴기간에 12.6%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100건당 사상자 수도 평상시 30명 대비 설 연휴 38명으로 연휴기간에 무려 26.7%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설 연휴기간 하루 평균 252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데 비해 설 전일 사고건수는 3345건으로 32.5%가 높았다.

박천수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설 연휴기간에는 가족 단위 차량운행이 많아 사고 피해가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안전띠는 꼭 뒷좌석까지 착용하고 운전자는 주의분산의 요인이 될 수 있는 휴대폰과 DMB 시청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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