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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0원 넘게 급락…1070.4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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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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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내 모니터에 이날 마감된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10.8원이 떨어진 1070.4원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전일보다 10원 넘게 빠졌다. 경상수지가 사상최대의 흑자를 냈고 신흥국 불안이 다소 안정된 영향이 컸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8원 내린 1070.4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7.6원 낮은 1073.6원에 출발한 뒤 9시 17분께 장중 10원 넘게 빠졌다.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다 오후 1시50분께 13.2원까지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경상수지가 사상최대의 흑자를 낸데다 신흥국 금융불안이 다소 안정을 찾은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오전 발표한 지난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707억3000만달러로 최대 규모다. 여기에 터키 중앙은행은 리라화 가치 하락을 막기위해 기준금리를 무려 5.5%포인트나 올리면서 신흥국 금융 불안이 줄어들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막판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쏟아진 것도 상승재료가 됐다. 

미국에서는 28∼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이 추가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관측되면서 글로벌 달러화는 강세이지만 이처럼 복합적인 요인으로 원·달러 환율은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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