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는 지난해 10월25일 제2차 회의에서 생활 속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했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국·공립 전시 관람 시설과 미술관·공연장 등 일반 문화시설 관람이 무료이거나 관람료가 할인되며 특히 영화관의 경우 오후 6∼8시의 저녁 시간대에 5천원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국민이 생활 속에서 문화를 즐기자는 취지로 만든 첫 번째 '문화가 있는 날'에 문화융성을 4대 국정기조의 하나로 내세운 대통령께서 직접 참여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영화 관람에는 소외계층 아동 및 청소년 160명이 초대됐으며,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청소년 가수 '악동뮤지션', 연기자 이광수씨 등도 함께했다.
박 대통령이 관람한 '넛잡'은 겨울을 나고자 도시의 땅콩가게 습격에 나선 다람쥐 설리와 친구들의 모험을 담은 3D 애니메이션 영화다.
유명 애니메이션인 '토이스토리2'의 피터 레페니오티스 감독이 연출했지만 순수 우리나라 자본 450억원이 투입됐으며 제작도 한국에서 이뤄졌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지난 17일 북미 3천472개 영화관에서 개봉돼 한국 영화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개봉을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4천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