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양적완화 추가 축소, 양적완화 규모 100억 달러 또 준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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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30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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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양적완화 규모가 100억 달러 또 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 따르면 연준은 28∼29일(현지시간) 금융ㆍ통화 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해 현재 월 750억 달러인 양적완화 규모를 다음 달부터 650억 달러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를 제로(0∼0.25%)에 가깝게 운용하는 초저금리 정책 기조는 유지된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월 850억 달러였던 채권 매입 액수를 이번 달부터 750억 달러로 줄이기로 해 테이퍼링(tapering, 자산매입 축소)에 착수했었다.

이날 연준은 FOMC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최근 경제 활동이 호전되고 있다”며 “노동시장 지표는 혼재돼 있지만 추가로 개선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고 실업률은 아직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경제 성장과 고용 상황, 인플레이션 압박 여부 등을 예의주시해 연준 목표치에 부합한다고 판단하면 채권 매입 액수를 추가로 줄여나갈 것”이라며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시장의 금리 상승 우려 등을 불식시키기 위해 실업률이 목표치(6.5%) 아래로 하락해도 한동안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실업률은 6.7%다.

이번 양적완화 추가 축소에는 벤 버냉키 의장과 재닛 옐런 차기 의장 등 FOMC 이사 10명이 모두 찬성했다.

벤 버냉키 의장은 오는 31일 8년 동안 재임했던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이에 앞서 연준은 지난 2012년 9월부터 매달 국채 450억 달러와 모기지(주택담보부채권) 400억 달러, 모두 850억 달러 어치의 채권을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확대하는 3차 양적완화(QE3) 정책을 실시해 왔다.

지난 두번의 회의에서 국채와 모기지채 매입 규모를 각각 350억 달러, 300억 달러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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