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겨울철 액세서리, 목 건강에 악영향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과도한 액세서리 착용이 목디스크와 신경성 경부통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신경성 경부통은 목과 주변 근육이 긴장하면서 근육통이 생기는 질환이다.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아 목과 어깨에 뻐근함을 느끼며 이후 근육통을 불러일으킨다.

목에 거는 겨울철 액세서리의 경우 다른 계절에 비해 무게가 나가고, 장시간 착용할 수 밖에 없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목뼈는 기본적으로 머리 무게를 받치고 있기 때문에 적은 무게에도 반응할 수 밖에 없다.

김형중 인천모두병원 원장은 "목에 무리가 가서 목이 변형되면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되고, 경부통이 심해지면 근육이 뭉치면서 근막통증 증후군이 발생 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며, "일시적인 통증이라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통증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학생들이나 사무직 직장인들은 평소 고개를 숙이거나 목을 빼고 책을 보고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늘 목 근육이 경직돼 있다. 이처럼 긴장된 근육에 넥타이나 목걸이 등을 착용하게 되면 근육이 긴장 된 상태로 지속되기 때문에 각종 통증과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더욱이 신경성 경부통은 목과 어깨의 통증 뿐만 아니라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 목 관절의 무리로 주변 신경이 자극되어 두통을 느끼게 되기 때문. 경추성 두통은 심하면 어지럼증, 이명, 팔저림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김 원장은 "평소에도 피곤한 목과 어깨를 위해 턱을 당겨 목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목과 어깨 주변 근육의 유연성을 키우기 위해 목을 좌우로 회전하는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