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FOMC 결정은 정부가 예상한 수준”이라며 “현 상황으로 미뤄
볼 때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신흥국 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주변 신흥국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남아 있어 변수에 대비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는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금융·통화 정책
을 결정하는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월 750억 달러인 양적완화 규모를 6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월 850억 달러였던 채권 매입 액수를 750억 달러로 줄인데 이은 두 번째 양적완화 축소 조치다. 규모도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테이퍼링은 양적완화 정책(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국채를 매입하거나 통화를 시장에 푸는 정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것이다.
연준은 시중 유동성 확대를 통해 고용을 활성화하고 경기 회복을 견인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2년 9월부터 월 국채 450억 달러 상당과 주택담보부채권(모기지채) 400억 달러 어치를 사들이는 3차 양적완화(QE3) 정책을 써왔다.
한편 정부는 우리나라의 경우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뚜렷해지고 대외건전성도 탄탄한 만큼 FOMC 결정이 우리 금융·실물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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