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5차 - 분양광고 : 최세나요청 2025-03-19

하나금융연구소 "국내 금융사, 베트남 은행지분 인수에 적극 나서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1-31 09: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최근 베트남 정부가 외국인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국내 금융회사들도 베트남 시장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1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베트남 정부가 금융개방에 나섬에 따라 일본 및 글로벌 은행들은 전략적 투자를 위해 베트남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면서 "국내 금융기관들도 베트남 은행 지분 인수 등의 적극적인 진출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8일 외국 전략적 투자자가 당국의 승인 없이 인수할 수 있는 은행 지분 한도를 현행 15%에서 20%로 확대하는 내용의 법령을 마련했다. 부실여신 급증에 따라 은행업계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지자 이를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다.

베트남 당국은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부실은행의 지분 인수를 희망할 경우에 한해 외국인 소유지분을 30% 이상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사했다.

지난해부터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부실은행 8곳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일부 은행에 대해서는 해외매각을 추진중이다. 이번 외국인 소유 지분 한도 상향 조정으로 베트남으로의 투자 유입이 활성화돼 시중은행의 자본확충 및 구조조정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미 해외 금융회사들은 베트남 은행 지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일본의 3대 은행인 도쿄미쓰비시, 미즈호, 스미토모 은행은 영업망 확보를 위해 베트남 현지 은행들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하면서 현지은행에 대한 지분 투자 방식으로 리테일(소매금융) 부분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 HSBC 등도 향후 법인 설립과 전략적 투자를 위해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 투자자에게 지분을 매각한 베트남 금융기관은 13곳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연구소는 "베트남 정부가 자국의 성장력 회복을 위해 5년간 외국인들의 은행 보유지분한도를 높일 방침을 밝히고 있어 향후 글로벌 은행들의 베트남 투자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국내 금융회사의 경우 현재 베트남에 다수 진출해 있지만 현지 영업망 확보가 어려워 대부분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중이다. 이에 연구소는 "국내 금융회사들도 베트남의 금융개방정책을 적극 활용해 베트남 은행의 지분 인수 등으로 현지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 진출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