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 지방은행들도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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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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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와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방은행들이 팔을 걷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AI 첫 발생지인 전북 지역의 지방은행인 전북은행은 우선 100억원을 한도로 매출이 감소한 농가에 대해서는 단기 생활안정자금지원을, 결제대금 미회수 등으로 인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관련업체에 대해서는 단기 유동성자금을 신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본점 내에 AI피해 농가 등에 대한 금융지원 안내 및 금융애로 사항을 접수해 처리할 수 있도록 '금융애로신고센터'를 운용한다.

광주은행은 긴급 유동성 자금 신규지원 200억원과 기존 대출금 만기 연장 300억원 등 총 500억원의 특별자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광주은행은 AI 피해업체를 대상으로 피해복구 자금, 생활안정자금, 결제대금 미회수로 인한 유동성 관리 자금 등을 지원한다.

광주은행 역시 피해 농가 및 관련 업체의 모든 금융애로 사항에 대해 지점에서 신속하게 접수ㆍ처리할 수 있도록 상시 지원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부산은행은 AI로 피해를 입거나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고 5억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영업점장 금리감면 전결권을 1%까지 부여해 피해기업의 자금 부담도 덜어주기로 했다.

수출입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수출환어음의 부도처리 유예기간을 연장하고 외환수수료도 우대키로 했으며, 창구 송금수수료 등 각종 수신수수료도 면제한다.

경남은행의 경우 개인에 대해서는 2000만원 이내로 긴급생활자금과 함께 피해금액 범위 내 피해복구지원금을 지원한다. 기업(농가)을 대상으로는 3억원 이내에서 자금이 지원된다.

또한 이들 은행들은 모두 피해업체들의 상환기일이 도래한 기존 대출금에 대해 만기를 연장해주는 한편 분할상환금도 상환을 유예해주기로 했다.

이밖에도 NH농협은행은 6월말까지 가계자금은 최고 3000만원, 기업 및 농식품기업 자금은 최고 3억원까지 신규대출을 지원한다. 우대금리는 최고 1.0%포인트까지 제공되며 대출 실행일로부터 6개월까지 이자납입을 유예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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