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10%이상 증가하는 명절 빈집털이…설 연휴, 걱정없는 귀성을 위한 보안 가이드 소개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설 연휴 때마다 약 3천만 명이 부모님이 계신 고향을 향해 귀성길에 오른다. 말 그대로 민족 대이동이 벌어지는 명절. 

작년 추석 연휴에는 이틀 동안 80만대의 이상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갔다. 일찍이 매진된 기차와 버스를 감안하면 연휴동안 서울에서만 100만 가구 이상이 빈집이 된다.

경찰청은 명절이 되면 기승을 부리는 빈집털이에 대비해 특별방범활동을 실시해 왔다. 이번 설에는 2주 동안 금융기관, 현금 다액 취급업소, 빈집 등 범죄취약지역에 대한 방범진단을 실시하고 순찰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집을 비우는 기간을 경찰에 미리 알려 순찰을 요청할 수도 있다. 경찰청은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빈집털이 예방법을 공개했다.

현관 출입문에 이중 잠금장치를 하고 우유·신문 투입구를 막아 놓는 등 간단한 수칙들도 빈집털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매일 쌓이는 우편물은 관할 우체국에서 해결 가능하다.

우편보관 서비스를 신청하면 최대 보름 동안 우편물을 배달받지 않을 수 있다. 현금이나 귀금속의 경우 근처 파출소나 지구대를 통해 보관을 요청할 수도 있다.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은 설을 맞아 고객의 주택 및 사무실 주변지역 순찰을 강화하는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또한, 빈집에 배달되는 우편물, 택배, 우유 등 배달물을 수거·보관했다가 명절이 끝난 후 전달하고 있다.

특히 가정용 보안시스템 세콤 홈블랙박스를 이용하면 전용 스마트폰 앱으로 언제 어디서나 집안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터치 한 번으로 내부의 보안상태를 점검, 설정하는 것은 물론 켜진 조명등 끄기나 가스밸브 잠그기와 같이 걱정되는 집 안의 모든 상황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집안에 설치되는 스마트 홈카메라는 수상한 움직임이나 소리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바로 사용자에게 알림메시지를 보낸다.

이 때의 이상상황은 동영상으로 자동저장 돼 직접 영상을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출동을 요청할 수 있다.

출입문에 설치되는 스마트 홈도어락은 문을 잠그는 것만으로 보안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되어 안심할 수 있다.

또 잠시 외출한 사이 가사 도우미나 설치기사 등 외부인의 출입이 필요할 경우 임시비밀번호를 발급하는 '원격 문열림'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 역시 스마트폰 앱과 연동돼 원격제어가 가능하다.

에스원은 "빈집털이범이 금품을 훔치는 데는 한 집당 불과 5분이 걸리지 않다. 잠금장치 해제가 쉽거나 방범창이 허술하게 설치되어 있는 보안이 취약한 집은 표적이 되기 쉽다"며 "연휴기간에 가까운 파출소에 순찰 요청을 하거나 우체국의 보관 서비스를 이용하고, 좀 더 안전한 방법으로는 보안시스템 설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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