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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추방된 NYT 특파원, 대만 임시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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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3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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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당국의 비자 갱신 거부로 추방된 베이징(北京) 주재 미국 뉴욕타임스(NYT) 당분간 대만에 체류하며 중국 관련 취재를 계속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연합보 31일 보도에 따르면 오스튼 람지 뉴욕타임스 특파원은 중국 비자 유효기간 만료를 하루 앞둔 전날 대만행 비행기에 올랐다. 

뉴욕타임스 측은 람지 특파원의 대만행이 임시 조치이며 중국 당국으로부터 장기 거류 비자를 받는 대로 그가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람지 특파원도 트위터를 통해 "베이징을 떠나게 돼 슬프다"며 "곧 다시 돌아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 기자가 중국에서 쫓겨난 것은 1년 6개월여 사이 세 번째로 중국 당국은 크리스 버클리, 필립 팬에 이어 이번 람지까지 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이들을 중국에서 내보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신기자클럽(FCCC)은 앞서 뉴욕타임즈가 2012년 10월 원자바오(溫家寶) 당시 중국 총리 일가가 엄청난 부를 축적한 사실을 보도한 것과 이번 조치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비자 규정을 위반한 것이 람지 특파원 추방의 직접적 이유라고 해명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외국 언론인에 대한 중국 당국의 대우에 관한 질문에 "중국에서 외국 언론인이 추방당하는 것 같은 일은 없다"며 오스튼 람지는 비자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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