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그룹 LPG가 금메달을 땄다.
LPG는 31일 방송된 MBC ‘아이돌 육상선수권대회’에서 소치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특별하게 마련된 동계 종목 컬링에서 걸그룹들과 비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컬링은 4인으로 구성된 팀이 빙판에서 둥근 돌(스톤)을 미끄러 뜨려 표적(하우스)에 넣어 득점을 겨루는 스포츠다. 비교적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최근 한국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뛰어난 기량과 해외 성적을 보이면서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컬링 경기에는 9인조 LPG 멤버 중 지원, 지은, 리원, 라니, 라희(후보) 등 5명의 멤버가 선수로 출전했다.
승부는 시종 박진감이 넘쳤다. 걸그룹 틴트와 먼저 맞붙어 이겼고, 이후 레인보우, 걸스데이와 차례로 겨뤄 금메달을 땄다.
컬링 경기에 참석하기 위해 LPG는 이달 초 연습장을 찾아 기초와 경기 방식을 익히고 연습해왔다. 연습 과정때부터 코치진으로부터 실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멤버 지원은 "컬링이라는 종목이 이렇게 스릴 있고, 아찔한 경기인지 미처 몰랐다"며 "이 경기를 알게 된 것이 기쁘고 금메달까지 따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멤버 라니는 "소치 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 컬링 한국국가대표팀 선수단의 실력이 매우 좋아 메달권도 노려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우리 선수단이 내친김에 금메달 까지 따도록 크게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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