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JFE 2013년 4~12월기 순이익 760억엔, 전년 동기比 3.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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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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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일본 제2위 철강업체인 JFE홀딩스가 2013년 4~12월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5배 증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JFE홀딩스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2013년 4~12월기 연결 결산 결과 순이익은 760억엔으로 전년 동기의 3.5 배 증가했다. 외환 시세의 엔화 약세에 힘입어 자동차 등 국내 철강 수요가 견조했고, 비용 절감으로 수익을 끌어 올렸다.

이 기간 매출은 2조6430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경상이익은 1247억엔으로 5.5배 늘었다. 이날 기자 회견을 한 오카다 신이치 JFE홀딩스 부사장은 “철강 수요는 자동차 분야가 매우 호조를 보인 데다 임시 수요가 침체하고 있던 조선 분야도 회복세에 있다. 토목, 건축 관련도 견조하다”고 말했다.

오카다 부사장은 가격도 “시황 제품은 상당히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4~12월기 조강 생산량(단독 기준)은 태풍의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144만t에 그쳤지만 철강 가격은 10~12 월기에 평균 10% 정도 상승했다.

비용 절감도 이익을 끌어 올렸다. 고로, 전기로 등 상공정 중심으로 저가 원료 사용 비율을 높인 것이 기여했다.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분도 엔화 약세에 따른 환차익으로 해소해 역시 수익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록했다.

이익이 증가했지만 라이벌인 신일철주금에 비하면 떨어졌다. 신일철주금의 4~12월기 조강 생산량(단독 기준)은 약 7% 증가한 반면 JFE는 1% 증가했다. JFE는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수요가 급감해도 이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한 생산 체제의 효율화를 추진해왔다. 이는 반대로 수요가 급증하고 증산에 대한 대응을 취할 때에는 비용이 증가하는 요인이 되어 버리는 면이있다.

JFE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 1~3월기 200억엔을 투입해 설비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카다 부사장은 “기반 정비 공사를 실시해 견조한 국내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분기 조강 생산량은 기존 전망 대비 3% 증가한 3000만t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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