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 초등학교 있는 아파트에 '눈길'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초등학교가 단지 내에 입지하는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점점 활기를 띠고 있다. 새롭게 신설되는 초등학교가 아파트 단지 안에 위치할 경우 시세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를 끼고 있는 아파트 단지 주변으로는 각종 학원과 독서실 등 교육관련 교육시설이 들어선다. 때문에 학원과 독서실이 있는 근린상가에는 노래방이나 주점 등은 물론 각종 유해한 업종이 들어서지 못하게 하는 해당 교육청의 제한규정이 있어 쾌적한 교육환경이 조성될 수밖에 없다. 이는 학부모나 학생들의 커뮤니티 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장점이 있어 해당 아파트 단지의 시세 형성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학교 주변 뿐만 아니라 단지 주변으로도 각종 유해시설의 침투가 어려워져 아파트 단지의 주거환경이 개선되기도 한다.

또 횡단보도를 하나도 건너지 않고 안전하게 통학이 가능해져 학부모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건설사들이 단지 안에 초등학교 등의 학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도 분양 조기마감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다는 결론에서다.

이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은 학교를 품은 아파트를 잇따라 선보이며 졸업과 개학시즌에 맞춰 단지 내 학교입지를 내세워 홍보마케팅에 열을 쏟고 있다.

중흥건설은 충남도청, 도교육청, 도경찰청 등 행정기관들이 이전한 내포신도시의 중심생활권역인 충남 홍성군 홍북면 신경리 일대(RM10블록)에 ‘중흥 S-클래스 리버티’를 임대(전세)공급 중이다. 이 아파트 단지 내에는 초등학교가 입주 시기에 맞춰 새롭게 신설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2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660가구 규모다. 중흥건설은 이전기관 관계자 자녀들의 취학과 통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중 330가구를 특별공급으로 임대공급을 마쳤으며 일반공급도 80%가 넘게 분양을 마친 상태다. 반경 500m 안에 종합병원이 입지할 예정이다. 단지 중앙에는 커뮤니티센터인 ‘클래시안 센터’가 실내체육관을 방불케 하는 6900㎡ 이상의 면적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GS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DMC파크뷰자이(가재울뉴타운 4구역)’을 분양 중이다. 단지 내 초등학교가 입주 시기에 맞춰 개교할 예정이며 단지 인근으로 연가초교, 북가좌초교, 연희중, 명지초·중·고도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4300가구 대단지면서 전용 59~175㎡로 구성된다. 연세 세브란스병원이 반경 2km 내에 위치한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대림산업, GS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 뉴타운 1구역에 ‘왕십리 뉴타운 1구역 텐즈힐’을 공급중이다. 단지 내에 숭신초등학교가 오는 2015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성동고, 한양대 부속고, 고려대, 한양대 등도 인접한다. 왕십리뉴타운 1구역 텐즈힐은 지상 최고 25층 21개동, 1702가구로 구성된다.

신동해개발AMC는 경기 안성시 대덕면 신령리에서 ‘안성 롯데캐슬’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30개동, 전용 59~84㎡ 총 2320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일대에 분양 중인 ‘수원 아이파크 시티 3차’는 단지 내에 곡정초등학교가 개교했으며 고등학교도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4층 20개동 전용 59~101㎡ 총 1152가구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