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가 1일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를 분석한 결과,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1월 한 달간 모두 9차례 공개석상에 등장했고 이 가운데 6차례가 군대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군 관련 행보는 훈련 참관에서 공연 관람까지 다양했다.
북한 매체는 지난 20일 김 제1위원장이 우리의 공수부대와 비슷한 항공육전병의 야간훈련을 참관했다고 전한 데 이어 23일에 제11항공저격여단 훈련 참관과 28일 특수전부대 평양 초청을 잇달아 보도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인민무력부 후방총국의 수산물 냉동시설(7일)과 지휘부(12일)를 잇달아 시찰했고 군악대 공연(17일)도 관람했다.
김 제1위원장이 군대와 무관한 활동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신년사 발표(1일),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데니스 로드먼과 생일기념 농구경기 관람(8일), 국가과학원 시찰(15일) 등 세 차례에 불과하다.
이는 군대 관련 활동이 거의 없었던 지난해 1월과 대조적이다.
김 제1위원장은 2013년 1월 대성산종합병원 건설현장 시찰, 제4차 당세포 비서대회 참석 등으로 여러 차례 북한 매체에 등장했지만 군부대 현지시찰 보도는 없었다.
장거리 로켓의 발사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맞서 지난해 1월 26일 '국가안전 및 대외부문 일꾼협의회'를 소집한 것이 안보 분야에서 유일한 공개활동이었다.
올해 1월 김 제1위원장의 군대 관련 활동이 많은 것은 작년 12월 장성택 숙청 이후 체제를 결속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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