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42·KB금융그룹)이 미국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20만달러) 둘째날 20위권으로 밀려났다.
양용은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오버파를 쳤다. 그는 2라운드합계 5언더파 137타(64·73)를 기록했다.
첫날 공동선두였던 양용은은 공동 15위로 밀려났다. 공동 선두 버바 왓슨(미국), 매트 존스(호주)와는 7타차다. 두 선수는 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했다.
2009년 USPGA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2승을 올린 후 우승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양용은은 이로써 우승보다는 ‘톱10’ 진입을 1차 목표로 삼아야 할 상황이다. 양용은은 2011년 8월 더 바클레이스에서 공동 6위를 한 이후 이 대회 전까지 10위안에 들지 못했다.
양용은은 2라운드 17번째홀까지 이븐파를 기록하며 10위 언저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한 바람에 순위가 더 처졌다.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는 합계 9언더파 133타(66·67)를 기록, 팻 페레즈 및 케빈 스태들러(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5위로 치솟았다.
지난해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이날 버디만 4개 잡고 합계 4언더파 138타(71·67)를 기록했다. 선두와 8타차의 공동 27위다.
배상문(캘러웨이)과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48위, 최경주(SK텔레콤)는 1언더파 141타로 공동 62위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커트라인(합계 1언더파)에 걸려 간신히 3,4라운드에 진출했다.
리처드 리, 존 허, 위창수(테일러메이드), 대니 리(캘러웨이), 이동환(CJ오쇼핑), 한국계 캐나다 교포 아마추어 이기택 등은 커트탈락했다.
한편 4명의 선수가 일몰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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