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상가 점포 월 평균 임대료 300만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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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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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서울·수도권 지역의 1월 상가 점포 평균 임대료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300만원을 넘었다.
 
1일 점포거래소 점포라인에 따르면 점포라인 DB에 매물로 등록된 서울·수도권 소재 점포매물 620개를 조사한 결과 평균 보증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4921만원)보다 12.3% 오른 5524만원을 기록했다. 또 월 평균 임대료는 18.3% 증가한 323만원으로 집계됐다.
 
매년 1월 기준 월 평균 임대료가 30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월은 설 연휴를 앞둔 비수기임에도 임대료 수준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보다 서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올 1월 서울 소재 점포의 평균 보증금은 557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4882만원)보다 14.2%(693만원) 올랐다. 

인천·경기 지역도 외견상으론 오름세를 보였지만 단위면적당 보증금이 떨어졌고, 월 평균 임대료도 보합세에 머무는 등 서울에는 다소 못 미쳤다.

인천·경기 소재 점포의 평균 보증금은 5012만원에서 5.7% 오른 5298만원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임대료 역시 259만원에서 306만원으로 18.2% 올랐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상권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기업이나 대형 자영업자들에 의해 유명 상권의 점포 임대료가 크게 올라 평균값도 강제 상향된 양상”이라며 “그러나 유명 상권이 아니면 우수한 매출을 기대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높은 임대료를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수요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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