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월 제조업 PMI 50.5…6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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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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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경기지수 동향[출처=중국 국가통계국]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지난 1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5로 두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제조업 PMI가 50.5로 지난해 12월 51.0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만의 최저치로 다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12월 51.0으로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후 두 달 연속으로 후퇴하고 있다. 그러나 기준선인 50을 웃돌면서 중국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확장기로에 있음을 보여줬다. 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이하면 위축을 뜻한다.

세부지표를 살펴보면 1월 대기업 PMI는 51.4로 전월에 비해 0.6포인트 하락했다. 중형기업도 0.4포인트 떨어진 49.5로, 소형기업도 47.1을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기업 상황이 악화된 가운데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비교적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춘제 연휴를 앞두고 대외무역이 위축되면서 신규수출주문과 수입지수는 각각 49.3, 48.2를 기록하며 50선을 밑돌았다. 다만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가 각각 53, 50.9를 기록해 전월보다 오르면서 기준선 50을 웃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제조업 PMI가 지난달보다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50선 이상”이라며 “제조업이 확장 기로에 있지만 춘제 영향으로 성장속도가 다소 둔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HSBC가 발표한 1월 중국 제조업 PMI 또한 49.5를 기록하며 전월의 50.5는 물론 지난 23일 나왔던 예비치 49.6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또 PMI는 6개월 만에 기준인 50을 밑돌아 중국 제조업 경기 위축세를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6조 달러에 이르는 중국의 ‘그림자 금융’과 지방 정부 부채로 인한 신용 경색에 대한 우려가 제조업 경기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딩 슈앙 씨티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지방 정부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애쓰고 있고 그림자 금융 규제에도 나선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제조업 분야의 성장은 향후 몇 분기 동안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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