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전남 여수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1일 여수국가산업단지의 한 정유회사 송유관에서 선박사고에 따른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 앞바다에서 싱가포르 국적의 유조선 W호(16만4000톤급)가 여수 한 석유업체의 송유관을 들이받은 것. 여수 기름유출 사고로 송유관이 파손돼 배관에 남아 있던 기름 800여리터가 바다로 유출됐다. 사고 유조선에서는 기름이 유출되지 않았으며 인명피해도 없었다.
사고 직후 여수 신덕마을 주민 등 350여명이 갯가에 흐러든 기름제거 작업을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유출된 기름의 70% 가량이 방제가 완료됐다. 하지만 하루 사이에 연안에 닿은 일부 기름띠가 갯가를 오염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한 마을공동어장의 피해가 예상된다.
여수시청의 한 관계자는 "파손된 송유관에서 기름이 유출됐지만 이후 더이상의 유출은 없어 피해가 확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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