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AI 추가확인…닭·오리 24만마리 살처분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충남 진천군 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ㆍ충남도 등 방역당국은 발병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내 위험지역의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충북도내에서 처음으로 AI 의심이 신고된 진천군 이월면 삼용리 종오리 농장의 바이러스가 지난달 29일 고병원성인 H5N8로 확진된 데 이어 인근 농장의 오리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다. 특히 추가로 확인된 농장은 전국에서 AI가 최초로 발병한 전북 고창의 종오리 농장에서 새끼 오리를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장의 오리 1만1400여 마리는 이미 지난달 28일 예방 차원에서 모두 살처분됐다.

도는 고창 종오리 농장에서 새끼 오리를 분양받은 도내 또 다른 16개 농장도 정밀조사를 벌였으나 현재까지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AI가 확산방지를위해 발병농장 반경 3㎞ 내 위험지역 14개 농가의 가금류 24만6200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진천군은 이날 공무원 160여명을 동원해 7개 농가의 오리 6만 마리를 살처분하고, 2일에는 6개 농가의 오리 8만6200마리를 살처분할 계획이다. 1개 농가의 닭 10만 마리는 3일 살처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