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양국이 안보협력을 강화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1일 코트라 뉴델리무역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한 아베 일본 총리는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인도는 일본으로부터 2100억엔 규모의 차관과 원조를 받게 됐으며, 일본은 아시아 제2의 대국인 인도와 안보협력을 강화하면서 중국 견제에 나섰다.
아베 총리는 인도의 초대로 지난달 26일 인도의 헌법 발표 기념일 ‘공화국의 날’ 군사 퍼레이드 행사에 주빈으로 최초 참석했으며, 프라납 무커지 인도 대통령, 만모한 싱 인도 총리 등과 함께 특별석에서 이 행사를 관람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최대의 민주국과 최고 부유국이 긴밀한 안보협력 추진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상징적 의미가 부여된 행사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중국 정부의 야심과 군사력 과시에 대한 우려가 양국 관계를 더 긴밀하게 만들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인도에 막대한 금액의 공적개발원조를 지원하면서 각종 프로젝트에 일본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기업들은 일본기업의 공급사슬에 들어가는 방안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