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김수현 대신 '은밀하게' 김수현? 자존심 구긴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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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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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설 연휴를 맞아 지상파 3사가 내놓은 영화들의 흥행에 예능프로그램들의 자존심이 구겨졌다.

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송된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13.1%의 시청률을 기록, 현재까지 방송된 설 특선 영화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결방했지만 그 자리를 잘 채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1일 방송된 '7번방의 선물'과 '감시자들'은 12.4%, 11.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베를린'(6.6%), '연가시'(1.9%)의 시청률과 비교하면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수치는 더욱 높게 느껴진다.

영화의 반응과는 달리 예능프로그램들은 대체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MBC의 간판 설날 예능프로그램 '아이돌스타 육상 양궁 풋살 컬링 선수권대회'의 시청률은 6.9%에 그쳤고 '기막힌 남편스쿨'은 5.8%, SBS '스타 vs 국민도전자 페이스오프'도 6.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의 경우 '밥상의 신이 9.6%으로 그나마 자존심을 지켰고 '음악쇼'는 호평과는 달리 3.4%라는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다.

설날을 맞아 지상파 3사가 다양한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을 준비했지만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퇴장하는 '굴욕'을 당했다.

방송사들이 TV 앞에 모여 앉은 가족들의 리모콘을 지키려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단발성으로 끝나는 예능보다 높은 관객수로 인증받은 재미있는 영화에 눈길을 돌린 것. 때문에 다음 명절에는 좀더 다양한 영화와 색다른 예능프로그램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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