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여수 해경 등에 따르면 설 연휴 사흘째인 1일 공무원과 어민, 해경 경비정과 방제함, 어선이 모두 동원돼 흡착포를 살포하는 등 기름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수해경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유출된 기름의 70~80%를 제거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검은 띠를 이룬 기름이 조류를 타고 이동해 사고 해역에서 2~3km 떨어진 신덕마을 연안으로 흘러들어가 양직장에 피해를 입히고 인근 광양에서도 악취를 호소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석균 해경처장은 잇따라 사고 수습 현장을 방문, 피해 상황을 둘러보고 방제작업자들을 격려했다.
여수해경은 이날 오후 1시 긴급 상황보고회를 갖는 등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정확한 원유 유출 규모와 사고 원인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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